[물류] '물류 인프라가 경쟁력'… 이커머스 주도권 경쟁 치열


  • 상품 입고부터 출고,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자동화한 첨단 물류 센터로 인공지능 기반 재고관리와 수요예측 시스템


‘더 빠르게’… 유통업계, 물류싸움 치열


롯데, 신세계 등 유통공룡들의 몸집 불리기에 나서면서 향후 물류 경쟁력이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특히 물류는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절대 불가결한 필수조건이라는 점에서 향후 물류를 둘러싼 유통 거대 공룡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사업 강화의 핵심 역시 물류센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신세계는 이마트를 통해 물류 기반 온·오프라인 멀티채널 전략을 일찍부터 실험해 왔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수차례 아마존을 뛰어넘는 첨단 온라인 물류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신세계그룹 이커머스의 주축은 경기도 용인시 보정, 경기도 김포시에 각각 개설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Next generation Online store)’이다. 상품 입고부터 출고,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자동화한 첨단 물류 센터로 인공지능 기반 재고관리와 수요예측 시스템도 적용돼 물류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경기도 고양에 초대형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풀필먼트는 판매 상품 적재부터 재고 관리, 포장, 출하,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체계로 미국 아마존이 도입한 개념이다. 풀필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물류센터는 단순한 배송품 집하소·터미널 역할에서 벗어나 실질 판매 허브로 활용된다.

네이버도 물류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풀필먼트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면서, 사업 진출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들에게 입점 수수료 대신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네이버페이 이용 수수료를 받고,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오픈마켓 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 포털사이트 1위로 트래픽 경쟁력을 가진 네이버가 물류센터를 확보해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될 경우 입점 셀러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출처 : 뉴데일리
작성 : 한지명 기자, summer@newdailybiz.co.kr
링크 :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02/08/2019020800051.html